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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이란

오르세
2004.04.15 20:39 1,550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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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

- 원성 스님

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.
나는 여기 있는데
천 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.

나는 가만히 있는데
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.

장마철도 아닌데
흐려졌다 맑아졌다.

부뚜막도 아닌데
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.

온도계도 아닌데
높아졌다 낮아졌다.

고무줄도 아닌데
팽팽해졌다 늘어졌다.

몸은 하나인데
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.

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
채찍질하다가도
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.

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
다 받아들이다가도

마음 문을 닫으면
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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